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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코로나 바이러스, 장기 곳곳에 숨어 몇 달씩 체내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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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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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바이러스 현미경 촬영 이미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인체 감염 후 길게는 수개월에서 반년 넘게 체내에 잔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치료 후에도 몇 달간 증상이 계속되는 이른바 '코로나 감염 후유증' (롱 코로나.long covid) 환자가 발생하는 이유로 보여 주목됩니다.

현지시각 26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 NIH는 작년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환자 44명을 부검하는 과정에서 채취한 장기조직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SARS-CoV-2는 기도와 폐 같은 호흡기에 머물지 않고 감염 후 수일 만에 전신 거의 모든 세포로 퍼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쉽게 사라지지도 않아, NIH가 확인한 한 사례에선 코로나19 증상 시작으로부터 230일이 지난 뒤에도 체내에서 SARS-CoV-2의 리보핵산(RNA)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병원체나 위험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도 SARS-CoV-2는 막지 못했다면서, 여기에는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을 보인 환자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25일 온라인에 공개됐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재를 위한 검토가 진행 중입니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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