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 16선거구 민주당 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 현역인 자말 보먼 의원이 유대계 지원을 등에 업은 조지 라티머에게 패했습니다.
보먼 의원은 하마스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이스라엘도 도를 넘어선 공격을 하고 있다고 지적해 온 인물입니다.
[자말 보먼/미국 하원의원 : 우리는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민간인을 목표로한 집중 공격은 정당방어가 아닙니다. 그걸 넘어 선 겁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이런 행보에 반발한 유대계 정치단체들이 우리돈 250억 원을 들여서 보먼 의원 낙선 광고를 하고 상대 후보를 집중 지원했습니다.
[조지 라티머/유대계 지원 후보 : 저는 이스라엘이 합법 정부고, 존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마스 전쟁 이후에 이스라엘을 악마화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보먼 의원은 유대계 정치 자금의 7분의 1 정도만 모은 상태에서 진보 정치인들의 지지로 버텼습니다.
[버니 샌더스/미국 상원의원 : 이번 선거는 보먼 대 라티머가 아닙니다. 백만장자들과 그 무리들이 미국을 조종하도록 놔둘거냐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구에 모여 사는 유대계는 물론이고 60%를 차지하는 유색인종들도 지지를 철회한 경우가 이어졌습니다.
[유권자 : 어떤 사람들은 보먼을 찍으라는데,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비판을 받는 건가요. (그런 비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요?) 네.]
유대계 정치단체는 보먼 의원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온 다른 의원들 낙선 운동에도 나설 계획이어서, 11월 본선까지 곳곳에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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