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폭설 땐 '이케아'로 대피해야겠네"…소파 침대 이불에 TV까지, 아늑한 하룻밤 보낸 덴마크 사람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최고 30cm 이상의 눈이 쌓일 정도로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여명의 사람들이 가구 전문점 이케아 매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에 최대 30센티미터의 눈이 내렸다.

당시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에 위치한 가구 전문점 이케아 매장에 들렀던 손님들과 직원들 25명은 눈보라에 갇혀 매장에 묶였다.

이들은 매장 안에 전시된 침대와 가구, 이불, 텔레비전 등을 활용해 잠을 잤으며, 아침 식사로 시나몬롤과 커피를 제공받기도 했다.

이날 이케아 매장 옆 장난감 가게 직원들도 이케아 매장으로 피난했다.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는 매니저 피터 엘름로즈는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당시 이케아 매장이란 새로운 피난처를 얻게 되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게 안에 갇힌 손님들 중 한 명이던 에릭 뱅스가드와 그의 부인은 "매점에 모여 음식과 음료를 얻어먹었고 TV를 봤다"고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