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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김호중 '콘서트 수금' 논란 수십억 챙긴 후 음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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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가수 김호중 씨(사진)가 음주운전 의혹을 줄곧 부인하다가 공연 일정을 강행한 직후 시인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콘서트 취소로 인한 환불 비용, 대관비 등 손실이 커지는 것을 막고 예정된 공연을 소화해 수익을 챙긴 이후에야 뒤늦게 범행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구속을 면하기 위해 일단 주요 혐의를 인정했다는 해석도 있다.

20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 9일 뺑소니 사고 이후 총 4차례 공연을 강행해 최대 5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8~19일 김씨는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5891석 규모 공연장의 티켓은 VIP석(23만원)과 R석(21만원)으로 나뉘어 책정됐는데, 이틀 연속 매진됐다. 해당 공연으로 김씨 측이 거둬들인 티켓 수익만 약 23억원 수준이다. 이에 앞서 김씨는 11~12일 경기 고양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투어를 소화했는데, 해당 공연을 포함했을 때 그가 거둬들인 수익은 최대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씨 측은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 무대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도 강행할 방침이다. 이틀 공연의 2만석 티켓이 매진되면서 티켓 수익이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와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씨는 창원 공연이 끝난 19일 밤늦게에서야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만큼 음주운전 혐의 적용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씨를 비롯해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매니저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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