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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더리움 사상 최고가…연말 랠리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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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이 8100만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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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주형연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상화폐 시총이 3조 달러를 돌파했다.

9일 오후 2시 45분 현재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총 1위인 비트코인은 81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사상 처음으로 8200만원을 넘기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14일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582만7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가상화폐의 시총은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전체 가상화폐 시총이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세계경제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가상화폐 상승세를 이끌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에 당분간 가상화폐 랠리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양적완화 정책 기조를 20개월 만에 중단하고 이번 달부터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돌입하기로 했다. 테이퍼링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말한다. 테이퍼링의 효과가 언제 시장에 반영될 지는 불확실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주 “물가 압력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주말 주간 뉴스레터에서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여전히 뉴스 헤드라인을 지배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전 세계적으로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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