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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최재형 8월·윤석열 9월 ‘입당설’…“지지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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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최재형, 7월 중순 등판·8월초 입당설 회자

‘선두주자’ 윤석열, 경선 직전 or 연말 단일화 가능성

“尹 입당, 지지율 따라 달라질 것…‘X파일’ 돌파 주목”

헤럴드경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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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전날 사퇴한데 이어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선언으로 야권의 대선 레이스에 속도가 붙었다.

정치권에서는 최 전 원장의 경우 8월초, 윤 전 총장은 오는 9월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둘 모두 당분간은 각자의 행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국민의힘 합류는 시기의 문제라는 전망이다.

특히, 최 전 원장의 경우 7월 중순 등판에 이은 8월 초 입당설이 회자된다. ‘후발주자’인 최 전 원장으로서는 대선까지 남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데다,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 조직력 부족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윤 전 총장보다 한 발 앞서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내 우군을 만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오는 9월 국민의힘 경선 직전 입당, 혹은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 연말 단일화 가능성에 주로 무게가 실린다. 현재로서는 범야권 주자들 가운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아쉬운 쪽은 오히려 국민의힘이라는 것이다. 윤석열 캠프 내부에서도 “급할 것 없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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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 감사원으로 출근하면서 사의를 밝히고 있다.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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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지율’이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윤 전 총장이 정치선언 이후에도 지지율 선두를 이어갈 경우 입당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이 전면에 나섰음에도 이른바 ‘X파일 논란’ 등 각종 의혹 공세를 돌파하지 못하고 지지율이 꺾인다면 입당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 최근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모두 지난 주말 전후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밖에서는 조직과 자금 등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지지율마저 꺾이기 시작한다면 (윤 전 총장이)입당을 미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이날 MBC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은) 지지율 추이에 따라 조금 달라지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두 달 전만 해도 우리당이 지리멸렬했다. 이런 때는 사실 우리당에 입당하면 안 되는 위치였다”며 “지금은 당이 굉장히 강해졌다. 또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를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다. 그래서 과거와 달리 조기에 입당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조금 일찍(입당)하시는 게 맞다고 본다”며 “후발 주자기 때문에 장외에서 너무 활동하시는 것은 오히려 주목도를 떨어뜨리거나 앞으로 지지자를 많이 모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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