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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환율 너무 높다” 3월 해외관광객 15% 급감…국내로 눈 돌리는 여행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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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1년 새 가장 큰 낙폭

여객선 관련 매출 53% 급증…국내 여행 매출 증가

의료매출 7.7% 하락폭 가장 커

헤럴드경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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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최근 높이 치솟은 환율에 부담을 느낀 해외여행객들이 이제는 국내 여행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BC카드가 23일 발표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6호에 따르면 3월 레저 및 펫·문화 분야 매출은 최대 17.1%까지 증가했지만 쇼핑, 식음료 등 나머지 분야에서의 매출은 하락했다.

최근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은 전월(2월) 대비 15% 줄었고, 연초와 비교했을 때 23% 감소했다.

이중 국내 여행시 주로 이용하는 여객선, 렌터카 업종 매출이 연초 대비 122.1%, 6.3%씩 증가하는 등 국내 여행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는 숙박 업종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고(전월대비 8.8%증가), 문화 및 스포츠 업종 매출 역시 전월 대비 각각 34.1%, 15.5% 증가하는 등 여행은 물론 여가와 관련된 소비 증가 현상이 도드라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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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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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의료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7% 감소했으며, 뒤를 이어 교육(6.4%), 주점(5.5%), 주유(2.8%) 등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및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된다.

BC카드 우상현 부사장(신금융연구소장)은 “최근 3개월 새 장중 140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를 비롯해 유로, 위안 등 대부분의 외화 환율 역시 상승추세를 보여줌에 따라 해외 여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 포함되지 않은 공휴일 등 짧은 시간에도 기분전환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로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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