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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트럼프 최측근’ 매카시 前 미 하원의장 방한…류진 “한국 경제계와 대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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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6개월 앞두고 한국 찾아 주목

대표 친한파 의원, 한미 FTA 타결 주역

반도체·車·K푸드…韓 재계 의견 전해

헤럴드경제

류진(오른쪽) 한경협 회장과 케빈 매카시 前 美하원의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경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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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6개월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 전 미국 하원의장이 한국을 찾았다.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은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한국 재계의 목소리를 듣고 한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과 한국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케빈 매카시 전 의장과 국내 10대 기업 사장단을 주축으로 한 고위 기업인 20여명이 모여 한국과 미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현대차·LG·한화·LS 등 주요 기업의 고위인사가 직접 참석해 의견을 나눴으며 특히 미래에셋·CJ·SPC·신세계푸드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참석해 한미 경제교류 확대에 나섰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미 대선을 앞두고 한국 경제계와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 간 깊은 대화가 절실하다”며 이번 간담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한국에게 최대 투자국이자 최대 수출 대상국”이라며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2023년 한국의 대미 투자는 약 277억 달러로, 작년 한 해 미국이 유치한 해외직접투자 총액인 633억8000만 달러의 43.7%에 달한다. 이는 단일 국가 중 최대 수준이다.

류 회장은 한국의 대미 투자가 높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 점을 언급하며 양과 질 두 가지 측면에서 한국이 미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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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앞줄 왼쪽 여섯번째) 한경협 회장과 케빈 매카시(앞줄 왼쪽 다섯번째) 前 美하원의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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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찬에 초청된 케빈 매카시 의원은 대표적 친한파 의원으로 통한다.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시 막후에서 공화당의 찬성 의견을 이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하원의장으로서 윤 대통령을 의회 연설에 초청하기도 했다.

또한, E-4 전문직 비자의 한국인 쿼터 확대 법안 공동 발의(2014년),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한국전 참전용사 치하 행사 개최(2013년) 등 경제와 안보를 아울러 한미 양국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힘써왔다.

2006년 미 하원 의원이 된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은 2년 만인 2008년부터 원내대표를 맡아 미국 공화당의 주축으로 활동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보 시절부터 지지해 당선을 도왔고, 2023년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다. 최근에는 차기 대선에서 다시 한번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미 대선을 6개월 앞둔 현 시점에 향후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에게 직접 한국 재계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소중하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4 비자 쿼터 확대 등 미 의회에서 결정되는 사항들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의견 공유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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