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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 ‘단독’으로… 네이버, 불참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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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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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단독으로 진행한다. 컨소시업을 구성해 참여했던 네이버는 인수전에서 빠지는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감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공식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신세계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진행된다.

신세계는 현재 미국 이베이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놓고 인수가와 조건 등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본입찰에 앞서 신세계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네이버가 인수가의 20%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빠지면서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지분 비율과 인수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e커머스 1위 기업인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e커머스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이베이코리아 규모가 필요했던 신세계와 사정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데 네이버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불참함에 따라 단독으로 인수를 추진하겠다"며 "사업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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