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새집 100채 선물…세계 1위 유튜버의 선행[이슈세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을 폭로한 유튜버가 '자매 사건' 가해자를 찾습니다.
2. 학부모 문해력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3. 세계 1위 유튜버의 아름다운 선행이 알려졌습니다.

밀양 성폭행 가해자 폭로한 유튜버, '자매 사건' 가해자 찾는다

노컷뉴스

2009년 사망한 첫째 딸(왼쪽)과 둘째 딸(오른쪽)의 영정 사진. 김수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년 전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다 12명의 가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력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른바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연이어 폭로한 유튜버가 해당 사건의 가해자를 찾아 나서면서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측은 지난 1일 "단역배우 자매 사건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영상으로 다루는 것을 허락받았다"며 해당 사건의 어머니 장연록씨와 메시지를 나눈 사진을 공개했다.

장씨는 나락 보관소 측에 "(연락을 받은) 어제부터 울고 있다"며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외에 딱히 없다, 너무 많이 감사한다, 동의한다"고 답을 보냈다.

나락 보관소 측이 언급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은 지난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가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다 배우들을 관리하던 12명의 관계자로부터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한 사건이다.

A씨는 당시 피해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피해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하라는 등 '2차 가해'를 당했고, 가해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협박받았다고 한다. A씨가 결국 지난 2006년에 고소를 취하하면서 해당 사건은 재판까지 가지 않았다.

노컷뉴스

2018년 8월 28일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단역배우 두 자매 빈소에서 한 조문객이 벽면에 붙은 추모 게시물을 보고 있다. 이진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년 뒤 A씨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언니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동생 B씨까지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6일 만에 세상을 등졌다. 잇따른 딸들의 죽음에 아버지마저 두 달 뒤 뇌출혈로 사망했다.

홀로 남은 어머니 장씨는 지난 2014년 가해자들에게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무죄 판결이 났다. 가해자들은 장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장씨는 2017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자매의 장례식은 2018년 8월, 9년 만에 치러졌다. 장씨는 이후에도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가해자들의 신상과 근황을 공개해 온 바 있다.

나락 보관소 측은 "어머니는 절대 혼자가 아님을 저와 구독자 분들이 알려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금합니다' 좋은 줄 알고…" 학부모 문해력에 한탄한 교사

노컷뉴스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아요."

한 어린이집 교사가 요즘 일부 학부모들이 기본적인 어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새 애 부모들 너무 멍청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9년 차 어린이집 교사라고 밝힌 C씨는 "저도 그렇게 똑똑하고 학벌 좋은 사람은 아니"라며 "9년 전에 비해 학부모들이 너무 멍청해졌다, 그런 데다 고집은 세지고 말은 더 안 통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OOOO을 금합니다'라면 이거 당연히 금지한다 아니느냐"라며 "근데 금이 좋은 건 줄 알고 OOOO을 하면 제일 좋다고 알아들으신다"고 덧붙였다. 또 "우천시에 XX로 장소 변경을 이걸 진짜 우천시라는 지역에 있는 XX로 장소를 바꾸는 거냐고 말하시는 분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단어뿐만 아니라 말의 맥락도 파악을 잘 못하신다"며 "'OO해도 되지만, 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린다' 이 말을 해도 되냐, 안 되냐로 4분이나 문의 오시기도 했다, 최대한 쉬운말로 풀어내서 공지해도 가끔 이런다"고 마무리했다.

최근 학부모의 문해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양대학교 조병영 국어교육과 교수는 지난해 7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하면서 "수학여행 가정통신문 중 '중식' 제공을 보고 왜 중식(중화요리)을 제공하냐고 묻거나, '교과서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께 반납하세요'라는 글을 보고 교과서를 산 뒤 반납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지만 본인도 가정통신문을 안 읽으신다. 코로나가 심할 때는 가정통신문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보냈다. 안 읽으시니까"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설마 한국인일까", "공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새집 100채 선물…세계 1위 유튜버의 선행

노컷뉴스

미스터비스트 영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전 세계 극빈층에 새집 100채를 선물했다. 영상에는 새집을 보며 기뻐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2억 9400만 명 이상이 구독한 유튜브 채널 '미스터 비스트'는 지난달 30일 '집을 100채 짓고 나눠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미스터 비스트(Mr.Beast·지미 도널드슨)는 "이번 영상에서는 집 100채를 지어서 기부하겠다"며 "이 집들은 여러 가족의 삶을 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미스터 비스트가 자메이카, 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종 재해 위험에 노출된 가족들에게 새 집을 마련해주는 모습이 담겨있다.

새집을 선물 받은 가족들은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아이들은 침대를 보고 그 자리에서 방방 뛰기도 했다.

미스터 비스트의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이들을 위해 축구장을 만들기도 하고, 축구 장비,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노컷뉴스

미스터 비스트 영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미스터 비스트는 "여러분이 영상을 봐주지 않았다면 집 100채는 절대 못 지었다"며 "채널이 계속 성장해 앞으로 1천 채를 짓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미스터 비스트는 지난해 11월 아프리카에 100개의 우물을 짓는가 하면, 시각장애인 1천 명의 시력 회복을 돕는 데 이어 청각장애인 1천 명의 청력 회복을 돕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고맙다", "전 세계가 당신의 친절을 소중히 여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