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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청라의료복합타운 연구역량 강화, 서울아산·KAIST·하버드대MGH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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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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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우미건설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KT&G)·하나은행 청라의료복합타운 구축 컨소시엄은 혁신신약, 의료기기,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관련 글로벌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간 연구협력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로 선정되면 KAIST는 기초 연구 분야,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은 임상 연구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아산병원은 기초-중개-임상 연구-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연구의 전 단계에서 산‧학‧연‧병 협력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인천시는 물론, 인천 지역의 학교, 병원, 의료바이오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연구 성과를 실용화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ST와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부지의 라이프사이언스 파크 내에 각각 수천 평 이상의 단독 건물과 그 몇 배 규모의 국제 협력 연구 및 창업 공간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서울아산병원과 KAIST, 메사추세츠종합병원은 신약 개발 단계에서 질환의 원인과 기전을 규명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사추세츠종합병원의 나노 바이오 이미징 기술, 뇌질환 연구 기술 등과 서울아산병원이 가지고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의 전임상 유효성 평가 코어랩(core lab) 인프라 등을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통해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청라의료복합단지에 구축될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LSP)나 송도 바이오허브 지역에 입주할 의료바이오 벤처기업들과 연계해 향후 활발한 사업화까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바이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신약 개발 과정에 있어서 필요한 임상 시험 과정을 지원하는 등 인천 지역 및 국내 의료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나아가 KAIST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의료로봇 등 의료기기 분야 기술을 공동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산‧학‧연‧병 협력 허브로서 청라 지역의 의료기기 개발 벤처 기업들과 협력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연구 개발 컨설팅, 인허가 기술 지원, 의료기기 사용성 평가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의과학자를 포함한 우수한 연구 인력도 양성한다. 아시아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을 추진 중인 메사추세츠종합병원과 힘을 합쳐 서울아산병원은 KAIST AI대학원을 통한 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와 의과학대학원과의 협력을 통한 의과학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병리과 교수)은 “매년 6만5000여 건의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중증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하는 등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왔으며, 서울이 세계 1위의 글로벌 임상시험 도시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앞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최고의 기초, 임상 연구 역량을 갖춘 기관들과 협력하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jh12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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