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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5월 취업자 수 늘었지만, 30~40대 취업자 수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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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월(-98만2000명), 2월(-47만3000명)까지 취업자 수가 줄었다가 3월(31만4000명), 4월(65만2000명), 5월(61만9000명)까지 취업 시장이 점차 회복되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수는 2755만명으로 집계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 및 소비 확대,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이 반영돼 취업자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했다.

하지만 연령대, 산업별로 취업시장의 온기가 다르게 나타났다. 경제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30대 취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6만9000명, 40대 취업자는 6000명 줄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45만5000명 늘어, 늘어난 취업자 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이 노년층에 편중된 효과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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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4만1000명, 건설업에서 13만2000명 증가했다. 반대로 도소매업에선 13만6000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에선 3만9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중에서도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7000명 줄어든 반면, 고용원을 두지 않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시간별로 보면 1주일에 17시간 이하 일하는 단기 근로자가 35만명 늘었고, 18~35시간 근무하는 근로자가 9만3000명 늘었다. 증가한 일자리의 상당 부분이 단기 일자리라는 뜻이다.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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