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미만 근로자 12만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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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증가한 청년 취업자 10명 중 7명은 상대적으로 지위가 불안정한 임시직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8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9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 8월(18만8000명) 이후 20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그러나 종사상 지위별로는 지난달 임시직 근로자가 12만5000명 증가했다. 임시직 근로자는 아르바이트 등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인 근로자다. 이에 비해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인 상용직 근로자는 9만6000명 늘었다.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일용직은 3만7000명 줄었다.
성년의 날인 이날 정부는 “청년고용, 청년주거, 청년자산 형성이라는 3가지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 사회의 튼튼한 희망사다리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문제의 접근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며 “과거처럼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식의 개인 노력보다는 청년들의 취업(입직)·결혼·주거·생활·문화 등 5대 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 고민, 지원이 정말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취업지원제도, 각종 청년고용 촉진 장려금 등을 통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 도전 K스타트업·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을 통한 청년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 전쟁터, 창업 전쟁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심내 청년특화주택, 대학생 기숙사 등 청년주택 27만3000호를 공급해 226만 청년 전월세 가구의 10% 이상이 질 좋은 청년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모와 떨어져 사는 청년들에 대한 주거급여 분리지급, 청년전용 저리 대출상품 운용,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등을 통한 주거비 부담도 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취약 청년층을 위한 희망키움통장·청년저축계좌, 중소기업에 취업재직 중인 청년층의 목돈 마련 지원 등을 통해 사회출발 자산 형성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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