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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수박주스 맛집 수배합니다”…올해는 ‘100%’ 짜리 기대해도 될까? [일상톡톡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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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등 여름철 날씨 변수지만…올해 수박 가격, 전년대비 4.6%↓

때이른 6월 더위. 이렇게 더울 때면 갈증을 해결해주는 수박주스를 찾는 이들이 많지만, 최근 ‘100% 수박주스’를 찾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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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는 수박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여 ‘진짜’ 수박주스를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들은 지자체나 직영 농장 공급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카페와 저가 프랜차이즈 업체는 수박 시럽이나 파우더로 주스를 만들거나, 아예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컴포즈커피는 지난 24일 여름 시즌 한정 신메뉴로 수박주스를 출시했다. 사측은 "가격은 작년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를 보면 수박주스 관련 키워드 검색량 지수는 남녀 전체 연령대에서 이달부터 급증했다. 1개월 전인 지난달 25일에 36이던 지수는 이달 1일 50에서 16일 100까지 꾸준히 늘었다.

생과일 수박주스를 파는 곳이 줄자 아예 커뮤니티 곳곳에선 누리꾼들이 ‘수박주스 맛집 수배합니다’ ‘찐으로 갈아주는 수박주스’ 등의 글으로 생과일 수박주스를 판매하는 카페 등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그래도 수박값이 양호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실제 수박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수박(9㎏, 보통 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1만2402원이다. 전년 동기(1만3006원) 대비 4.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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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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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등 날씨가 변수지만 향후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수박 출하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달 수박 가격은 전년과 전월 대비 하락한 ㎏당 2000원 내외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수박은 90%가 수분이라 갈증 해소에도 좋고 칼로리가 100g당 31㎉ 수준에 불과해 식사 후 디저트로 좋다.

다만 무심코 먹은 수박이 혈당을 크게 올릴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할 사람이 있다. 당뇨병이나 만성콩팥병 환자다. 당뇨병 환자라면 섭취량을 정해놓고 1~2쪽씩 다양한 과일을 먹는 게 좋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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