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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토)

선두 질주하는 KIA가 만난 최대 악재… 마무리 정해영의 어깨 통증 자진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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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1위(0.292), 팀 평균자책점 1위(4.14)의 압도적인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2024 KBO리그 선두 자리를 질주하고 있는 KIA. 전반기 막판 암초를 만났다. 최근 불펜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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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 8-8로 맞선 9회 등판했다. 첫 타자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정해영은 이어 등장한 김태연에게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당해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된 홈런이었다. KIA는 이 홈런 한 방에 8-9로 패했다.

패배보다 더 쓰라린 것은 정해영의 부상이었다. 김태연에게 홈런을 맞은 뒤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정해영은 김도윤을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던졌다. 이후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오른쪽 어깨를 가리키기도 했다. 정해영의 자진 강판이었다.

24일 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한 진단이 나오겠지만, 투구 중 본인 스스로 어깨 이상을 호소해 신호를 보냈기에 부상이 가볍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

2년차였던 2021년부터 풀타임 마무리 투수를 맡은 정해영은 그해 5승4패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단숨에 정상급 클로저에 등극했다. 마무리 4년차인 올 시즌엔 2승2패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에서 오승환(삼성, 23세이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KIA 불펜에서 정해영의 이탈은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일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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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IA는 불펜진의 부침이 심하다. 시즌 초반 맹활약하던 좌완 최지민이 최근 연속 실점으로 셋업맨에서 이탈해 5~6회 이른 타이밍에 등판하는 가운데 우완 장현식, 전상현 등이 정해영 앞에 등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필승 셋업맨 자리를 불펜투수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에서도 기저에 깔린 전제조건은 8회까지만 어떻게든 리드를 이어주면 9회는 정해영이 완벽하게 지워준다는 것이다. 정해영이 장기 이탈하게 되면 불펜진 퍼즐을 처음부터 다시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KIA는 유일하게 팀 OPS 8할대인 타선과 윌 크로우, 이의리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잘 버텨준 마운드까지 10개 구단 통틀어 가장 조화로운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따금 선두 자리를 내주긴 했어도 다시금 탈환해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해영의 이탈이 장기화될 경우 시즌 전체의 청사진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과연 정해영의 부상이 어느 정도로 나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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