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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여성 피겨 국가대표, 술 마시고 남성 후배 성추행·불법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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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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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여성 피겨 성수가 남성 후배를 성추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술에 취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24일 빙상계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여자 싱글 국가대표 선수 A씨에게 미성년자인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다른 선수 B씨에게는 성적 불쾌감을 주는 불법 촬영을 한 혐의 등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 조치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열린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A씨는 이성 후배 C씨를 자신의 숙소로 불러 성적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사진을 찍어 C씨에게 메신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A씨와 B씨를 중징계했다. C씨의 경우엔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조처했다.

전지훈련 지도자 D씨에게는 ‘선수단 관리 부주의’로 3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A씨의 소속사는 “현재 선수와 연락이 닿질 않는다“면서 ”공식 입장을 낼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맹은 두 선수의 행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스포츠윤리센터에도 신고하기로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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