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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크립토 브리핑] 테슬라 결제 지원 중단에...비트코인 6000만원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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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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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지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두자릿수 이상 하락해 60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더리움도 500만원선이 붕괴됐다. 리플은 주요 가상자산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85% 하락한 개당 612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들어 7000만원 내외를 등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테슬라 결제 지원 중단 소식에 8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화석연료 급증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우려한다"며 "가장자산은 미래가 보장된 멋진 아이디어라고 믿고 있지만, 이를 위해 막대한 환경오염 비용을 치룰 순 없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급락에 이더리움도 영향을 받았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7.83% 하락한 개당 470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져온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다만 주요 가상자산 중 가격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반면 리플은 주요 가상자산 중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3.41% 하락한 개당 1569원에 거래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가상자산과 관련 여러가지 소식이 전해졌다. 먼저 미국 주요 크립토 기업들로 구성된 크립토평가위원회(CRC)가 최근 토큰의 증권속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디지털자산 발행 방식, 권리, 이익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 유무 등이 포함됐다. CRC 멤버로는 코인베이스, 앵커리지, 크라켄, 서클 등이 있다.

같은날 미국 억만장자이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이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띵 페스트벌'에서 "가상자산 기술은 놀랍지만 본질적인 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 트윗 이후에는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CEO가 트위터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채굴은 가상자산의 미래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솔루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9.16% 하락한 개당 2507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도 전일 동시간 대비 9.91% 하락한 개당 214.55달러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은 주목할만한 소식없이 주요 가상자산 가격하락에 따라 가격이 하락한 모습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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