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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오버워치 리그' 우승 유력팀과 다크호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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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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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개막한 '2021 오버워치 리그'가 5월 토너먼트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기세가 매서운 몇 팀이 벌써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리그에 소속된 20개 팀은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으로 나뉘어 각 지역끼리 5월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을 뽑기 위해 네 번의 대결을 펼쳤다. 경기 승리 시 승점 1점이 부여되며 승점에 따라 동부는 상위 4팀이, 서부는 상위 6팀이 선발돼 녹아웃 스테이지를 거쳐 각각 두 팀씩 5월 토너먼트에 나섰다. 이를 통해 서부 지역의 댈러스 퓨얼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리그 순위표에서 승점 3점 이상 거둔 팀이 10개 팀이고, 승점 1점 이하인 팀이 9개 팀으로 약간이나마 시즌 초반부터 양극화가 나타났다. 벌써부터 몇 팀은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며 우승 레이스를 향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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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자나가는 상하이와 필라델피아?

지난 2020 시즌 리그를 주름잡으며 각자 정규 시즌 1위와 2위를 기록한 상하이 드래곤즈와 필라델피아 퓨전은 올해도 좋은 페이스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는 올해 아시아 지역권으로 이적하며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았다. 뚜껑을 열자 서울 다이너스티, 청두 헌터즈 등 다크호스가 섞인 일정 속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올해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리그 최고의 딜러로 꼽히는 '카르페' 이재혁이 물이 오른 경기력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 시즌 우승팀 상하이는 올해도 역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개막 주간 청두와의 경기에서 일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3승 1패를 거두며 동부 4번 시드로 5월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 이후 무패를 달리던 1번 시드 필라델피아를 3대2로 꺾고 토너먼트에 진출해 준우승을 거두며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승점 합계 5점을 기록하며 5월 일정을 마진 현재 정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많은 관계자들은 이변이 없다면 올해도 상하이와 필라델피아가 높은 확률로 우승 다툼을 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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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의 워싱턴, 댈러스, 휴스턴

2021 리그 오프 시즌 중 최고의 관심거리는 동부로 떠난 필라델피아의 자리를 서부 팀들 중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2강을 형성하던 필라델피아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팀들이 있었고, 올해 벌써 두 팀이 4승 무패를 기록하며 최전선에 나섰다.

특히 항상 약체로 꼽히다 2020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인 워싱턴 저스티스는, 올 시즌도 4승 무패를 달리며 운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탱커 '매그' 김태성의 놀라운 활약과 함께 팀의 개인 기량이 크게 발전했다는 평이다.

휴스턴 아웃로즈 역시 한국 컨텐더스에서 맹활약한 탱커 조합 '피기' 신민준과 '짱구' 조명흠을 함께 영입하며 4승 무패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19일에는 2020 그랜드파이널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를 꺾으며 올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댈러스 퓨얼은 2021 오프 시즌 중 한국 컨텐더스 구단 '엘리먼트 미스틱' 출신으로 로스터를 채우며 팀 리빌딩을 거쳤다. 개막 첫 주차에 지역 라이벌 휴스턴과 3대2 혈전을 펼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으나, 양 팀은 뛰어난 경기를 팬들에 선사했다. 예선 기간 중 2승 2패를 기록했으나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던 댈러스는, 결국 5월 토너먼트 결승전에 올라 상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들이 강팀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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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있다 서울과 청두

이 밖에도 서울 다이너스티는 개막 주간 필라델피아에 1패를 허용한 뒤 3연승을 내리 달리며 2020 그랜드파이널 준우승팀 다운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광저우 차지, 뉴욕 액셀시어, LA 발리언트를 상대로 세트 9연승을 거두며 무실세트를 기록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딜러진 '핏츠' 김동언과 '프로핏' 박준영을 비롯해 팀원 전체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상하이를 3대0으로 잡아내고 필라델피아와 훌륭한 경기를 펼치는 등 청두의 기세가 매섭다. 청두는 강팀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3번 시드로 5월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왔다. 이후 2번 시드 서울을 꺾으며 토너먼트에 진출하기도 하는 등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라왔다. 양 팀 모두 앞으로 경기력을 얼마나 유지하는가에 따라 우승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5월 토너먼트 이후 일주일간 휴식 기간을 거쳐 이달 22일 6월 토너먼트 예선으로 재개한다. 어떤 팀이 끝까지 우승을 노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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