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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중고차 시장 전면개방 촉구 서명운동 1달째…벌써 10만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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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개되고 있는 중고차 시장 전면개방 서명운동에 한 달 새 10만명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은 지난달 12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동의하는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자 수가 28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기존 중고차 시장에 대한 불만, 자신의 피해사례 접수는 물론 미래 중고차 시장에 대한 희망 사항을 제안했다. 가장 많이 접수된 불만 의견은 '허위·미끼 매물'과 '사기 판매'였다. 소비자들은 "허위매물 뿌리 뽑아야 한다", "사기당하고 돈 날리고 매매상이 모른 체해도 소비자들은 법을 몰라서 아무것도 못 한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서민의 발인 중고차를 믿고 살 수 있는 시트템을 만들어 달라”, “중고차는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 상품임에도 유일하게 소비자가 대접받지 못하는 시장”이라는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피해사례를 접수한 소비자들의 공통 지적은 피해를 관할 구청에 신고해도 결국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민사소송 외에는 마땅한 구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이번 온라인 서명운동 10만명 동참에 힘입어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추진함과 동시에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도 전달할 계획이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한 달도 안 돼 10만 명이 넘는 소비자가 서명에 참여한 것은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바라는 불만의 표출"이라며 "정부는 중고차 시장의 혼란과 소비자 피해 방지 차원에서 더 이상 결정을 미루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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