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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미얀마 군부 "통합국민정부, 테러단체"…내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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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상황이 군부와 저항세력간 충돌 격화로 사실상 '내전' 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군부는 저항세력에 강경대응을 예고했고, 군부를 공격한 카친 독립군도 공격하기로 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도심에서 사제 총과 폭탄으로 무장한 시위대가 군과 게릴라 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에서도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얀마 상황이 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는 소수민족 인사들을 요직에 포진시키고 군부를 압박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소송을 위해 '학살'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시민방어군도 창설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시민방어군 조직이 연방군 창설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국민통합정부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8일 "군부가 최근 일어난 폭발과 방화, 살인의 배후로 국민통합정부를 지목했다"고 관영방송인 MRTV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MRTV는 "그들은 반테러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테러법을 적용하면 해당 단체 구성원을 포함해 이들과 접촉하는 사람들도 처벌 대상입니다.

군부는 북부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친독립군 기지에 대한 공격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카친독립군은 지난 3일 미얀마 군의 러시아제 무장헬기를 격추한 바 있습니다.

쿠데타 이후 군부와 저항 세력간 무력 충돌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쏘우 바우 카와 헤 / 카렌민족연합군 참모총장: 우리는 군부정권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독재 정권을 파괴해야 합니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에 따르면 지금까지 군경의 유혈진압 등으로 인해 776명이 숨지고 3천813명이 구금됐습니다.

OBS 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양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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