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콘텐츠 활용에 능숙한 2030 투자자들이 증권사들의 유튜브를 참고하며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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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주형연 기자] 동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증권업계가 유튜브 구독자 100만시대를 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2030 투자자들이 늘어나자 증권사들도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유튜브 채널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유튜브 ‘채널K’는 국내 증권사 유튜브 채널 중 처음으로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10만명을 돌파한지 4개월만이다. 23일 기준 10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키움증권은 ▲장중 실시간 방송 ▲‘주린이’(주식초보)를 위한 콘텐츠 ▲실전투자고수의 투자설명회 ▲업종·기업·경제 이슈분석 등을 제공하며 3450건에 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유튜브 ‘Samsung POP’의 구독자 수도 92만3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Samsung POP’은 지난 21일 증권업계 유튜브 채널 중 최초로 총 조회수 700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의 한 편당 평균 조회수와 총 누적 시청시간은 각각 14만4000뷰(영상 수 489개)와 168만 시간으로 업계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연초부터 2월말까지 약 2개월 간 삼성증권에서 업로드한 투자정보 콘텐츠는 월 평균 7건인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 업로드한 콘텐츠는 월 평균 46.5건이었다. 미디어전략팀 신설 이후 약 7배 가까이 양을 늘렸다. 삼성증권은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지난달부터 방송을 시작한 ‘마켓 Chef’ 시리즈도 주린이를 위한 국내외 주식 핵심 이슈를 짚는 코너로 인기몰이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도 박현주 회장 효과로 ‘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채널 구독자가 89만9000명을 기록 중이다. 작년 12월 11만명이었던 구독자수는 박현주 회장이 출연하면서 약 8배 급증했다.
박 회장은 올해 주요 산업 트렌드와 전망, 퇴직연금과 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등 다양한 주제로 애널리스트들과 토론하며 투자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2030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꾸준히 관심갖는 가운데, 향후 증권사들도 다양한 유튜브 및 비대면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실제로 유튜브 및 온라인 콘텐츠를 참고해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보다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개발에 노력 중”이라며 “특히 주린이들을 위한 정보 제공, 투자전략 등 콘텐츠 개발에 다른 증권사들도 신경을 쓰는 추세”라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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