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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직후 모습 소개한 정한경 ‘한국의 상황’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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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3.1운동과 한국의 상황


“1919년 (3·1 운동에서) 한국인이 보여준 민족주의 정신은 일본인이 한국의 국권을 강탈한 이후에도 지속해서 타오르고 있는 불꽃의 일부분일 따름이다.”(정한경 ‘The Case of Korea’의 서문)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위원을 지낸 독립운동가 정한경(1890~1985)의 ‘The Case of Korea’를 우리말로 번역해 ‘3·1 운동과 한국의 상황’(도서출판 선인)이란 제목으로 발간했다. 책 후반부엔 원문 영인도 수록했다. 정한경이 1921년 미국에서 영문으로 낸 이 책은 일본의 한국 침략과 잔학 행위, 독립운동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역자인 김지영 교수는 “탄압받는 식민지 조선의 실상과 제국주의 일본의 야만성을 만천하에 고발해 전 세계 여론의 주목을 받게 한 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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