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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피시방 “2.5단계 불복종…24시간 영업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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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도 안되는 지원금으로는 생존 한계”

한겨레

''수능 2주전'' 19일부터 수능 특별방역기간 운영
정부가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주 전부터 ''수능 특별 방역 기간''을 운영하고 학원·교습소, 스터디카페 등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 정부는 또 수험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게임 제공 업소, 노래 연습장, 영화관 등의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PC방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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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PC)방들이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방침에 불복선언을 하고, 정부의 영업시간 규제를 무시하고 24시간 영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1500여 피시방 사업주들의 연합체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피시방조합)은 18일 오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18일 밤부터 24시간 영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피시방은 코로나19 방역대책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밤 9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

이 단체는 “피시방 업계는 더 이상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만의 고통을 강제하는 방역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전기요금도 되지 않는 재난지원금으로 고통을 감내하라는 정책에 생업을 이어가는 피시방 사업주들은 이미 생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피시방들은 그동안 개별칸막이 설치와 방역소독, 환기, 출입명부작성, QR코드설치, 발열체크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라왔다”며 “지난 8월의 실태조사를 통해 고위험 시설에서 중위험시설로 인정받은 만큼 안정성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피시방조합 쪽은 향후 행정당국의 징계절차 등에 대해 “감수하겠다는 게 조합의 방침이며 정부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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