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누가 송도 센트럴파크 토끼 '구경거리'로 만들었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토끼섬은 어린이를 비롯해 송도 센트럴파크를 찾는 많은 사람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로 사랑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육로로 닿을 수 없는 토끼섬에 토끼가 방치돼 고통받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토끼섬의 토끼들은 매서운 한파에 시달리고, 부족한 먹이와 늘어난 개체 수 탓에 땅을 파서 탈출하려다 죽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토끼보호연대는 전수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개체 수를 제한하면서 장기적으로 토끼섬을 폐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문제 제기가 알려지면서 지방자치단체가 토끼에 대한 이해도 없이 단지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토끼섬을 운영 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토끼섬'에 있는 토끼들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 토끼섬에 서식하는 토끼 개체수 유지를 위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인천경제청은 토끼 개체수 증가와 한파 등 동절기 동물 관리에 미흡하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에 내달까지 토끼들을 중성화 수술을 하고, 겨울나기 공간으로 비닐하우스를 마련해 암수를 구분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토끼섬은 센트럴파크 내 132㎡ 크기의 작은 섬으로 지난 2012년 4월 토끼 5마리가 방사돼 현재는 18마리까지 수가 늘었습니다.

[유은총]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