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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Metro 관심종목] 테슬라, 과열 또는 기대…'극과 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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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로이터 평균 목표주가 315.8달러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대한 국내외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엇갈린다. 현재 주가보다 약 37%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현재 주가의 4분의 1 수준이 적정주가라고 보는 IB도 있다.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구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315.8달러다. 현재 주가보다 24.8% 하락한 수준이다.

테슬라의 목표주가 간 괴리가 크다. 파이프샌들러는 "단분간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와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515달러로 제시했다.

실제 테슬라는 올 3분기 매출액이 8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9.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10% 증가한 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9.2%로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률은 2% 대다.

전체 전기차 판매가 13만9600대로 예상치(13만4900대)를 약 4% 상회했고, 보급형 모델인 3/Y 판매가 12만 4300대로 전분기보다도 55%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씨티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17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의 4분의 1 수준이다. 테슬라 기술의 큰 진전이 없고, 전기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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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업계도 테슬라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 사실상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에 상당 부분 의존했다고 평가했다. 올 3분기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은 약 4억 달러로 전년보다 196%나 증가랬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 크레딧 매출액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크레딧 제외 시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테슬라가)완전자율주행기능(FSD)의 베타 버전 도입 계획을 발표했으나 기술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사안들 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나 당일 놀라운 발표는 없었던 셈"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주요 과제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점유율을 얼마나 유지하냐에 있다. 테슬라의 연간 목표 출하량은 50만대다.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 신차 18만대를 인도해야 한다. 다소 부담스러운 목표라는 게 업계 시각이지만 실제 목표 달성 시 주가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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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FSD 기술의 완성도를 증명하는 것도 숙제다. 현재 테슬라는 FSD 시내주행을 일부 고객 대상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시내주행에서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특히 고가의 부품인 라이다(Lidar)를 장착하지 않고 레이더(Radar)만을 사용한 자율주행을 연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구현한다면 자율주행 개발의 다른 진영인 라이다·HD맵 기반 자율주행 구현 진영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FSD 상용화에 따른 큰 폭의 플랫폼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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