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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도시정비 최상위권 올라선 롯데건설…올해 수주 2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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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조감도. 사진 롯데건설 제공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며 해당 부문 최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일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 사업에 이어 24일 이촌동 현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까지 수주했다.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업단이 수주한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 사업은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437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약 4만 8330㎡, 지하 3층~지상 28층, 13개동, 1347가구 규모의 단지를 짓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3300억 원이다.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1974년 용산구 이촌동 303일대에 지어진 현대아파트를 상으로 한다. 현재 이 아파트의 규모는 대지면적 3만6675.37㎡, 지하 1층·지상 12~15층 8개 동, 총 653가구다. 롯데건설은 주거전용면적 30~40% 이내를 증축하고, 세대를 기존의 15% 이내로 늘리는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해당 단지를 지하 3층~지상 26층, 9개 동 750가구 규모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공사비는 약 2728억원 규모다.

롯데건설은 24일 오후 2시 단지 내 테니스장에서 진행된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조합원 599명 중 572명(95.5%)의 찬성표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수주한 사업장에서 축적해온 높은 브랜드 가치와 사업추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주거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빠른 사업 진행으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조합원들이 삶의 여유와 차별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단지로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1602억원),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원), 갈현1구역 재개발(9255억원), 대구앞산점보 재개발(1971억원), 대전 가오동2구역 재건축(2016억원), 대구 명륜 재개발(1813억원)과 이촌동 현대아파트(2728억원) 등 사업을 따냈다. 올해 총 수주액은 2조4415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선 롯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최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해당 부문 전통 강자인 현대건설은 4조303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부산 최대 재개발로 관심을 모았던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며 수주 총액이 1조7720억원으로 올라 최상위권에 올랐다.

pjh12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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