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청소년들이 20일 놀이공원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
성북구 학교밖청소년들이 소풍을 다녀왔다.
성북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장 이은선)은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로 잠정 연기해온 ‘친구야 소풍가자’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 학교 밖 청소년 아이들에게 소풍은 단순히 놀러가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검정고시를 치른 후 맞는 첫 야외 나들이이기 때문이다.
소풍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려왔던 학교 밖 청소년 14명은 지난 20일 놀이공원을 찾아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안전을 위해 인솔교사 3명이 동행했다.
이날 소풍에 참석한 김모양(16)은 “코로나19 때문에 집 안에만 콕 박혀 있어야 해 답답했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라고 했다. 박모군(14) 역시 “처음 보는 친구들과 서먹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말도 잘 통하고, 함께 공원을 돌아다니니 더 신났다”고 했다.
‘친구야 소풍가자’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문화체험학습 경험과 또래와의 관계형성 기회를 제공해 제도권 교육 밖에서도 몸과 마음이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성북구와 성북구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지원, 취업지원, 자립지원, 자기계발지원, 건강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난 어떤 동학개미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