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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성북구 학교밖청소년들, "소풍다녀왔습니다" [서울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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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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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청소년들이 20일 놀이공원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성북구 학교밖청소년들이 소풍을 다녀왔다.

성북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장 이은선)은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로 잠정 연기해온 ‘친구야 소풍가자’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 학교 밖 청소년 아이들에게 소풍은 단순히 놀러가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검정고시를 치른 후 맞는 첫 야외 나들이이기 때문이다.

소풍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려왔던 학교 밖 청소년 14명은 지난 20일 놀이공원을 찾아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안전을 위해 인솔교사 3명이 동행했다.

이날 소풍에 참석한 김모양(16)은 “코로나19 때문에 집 안에만 콕 박혀 있어야 해 답답했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라고 했다. 박모군(14) 역시 “처음 보는 친구들과 서먹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말도 잘 통하고, 함께 공원을 돌아다니니 더 신났다”고 했다.

‘친구야 소풍가자’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문화체험학습 경험과 또래와의 관계형성 기회를 제공해 제도권 교육 밖에서도 몸과 마음이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성북구와 성북구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지원, 취업지원, 자립지원, 자기계발지원, 건강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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