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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롤드컵 브리핑] 젠지, 'LCK 킬러' G2에 완패... 4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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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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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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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의 한자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대표팀이 차지하기를 바랐던 것은 욕심일까요. 4강에서 LCK 내전을 기대했지만 그 꿈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나놔18일 펼쳐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롤드컵) 8강 경기에서 젠지e스포츠(젠지)가 유럽 자존심 G2 e스포츠(G2)에게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완패한 젠지...G2-담원 4강 맞대결

첫세트에서는 젠지가 초반에 워낙 경기를 잘 풀어갔기에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래곤을 착실하게 가져가면서 이득을 챙겼던 젠지였지만 교전에서 팀워크가 흔들리면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1세트를 내주자 젠지는 자신감이 많이 하락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교전에서 계속 패하며 G2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죠. 이미 화력차이가 확 벌어진 젠지는 반격 한번 해보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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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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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트가 된 3세트에서는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듯 상단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비디디' 곽보성과 '라스칼' 김광희가 분전했습니다. 하지만 G2의 빠른 공격에 흔들렸고 결국 0대3으로 완패했습니다.

이로써 4강서 LCK 내전을 만들어 결승전 한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담원게이밍은 4강에서 G2 e스포츠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LCK 천적으로 떠오른 G2

G2는 2019년 LCK 팀들에게 중요한 순간에서 숱한 패배를 안겼습니다. 우선 MSI에서 SKT(현 T1)를 상대로 그룹 스테이지와 4강 모두 승리했죠. SKT는 G2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에서 탈락,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2019년과 2020년 롤드컵은 마치 평행이론과도 같은 결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도 4강에 LCK 대표인 SKT가 4강에 진출한 상황에서 담원게이밍이 8강서 G2와 맞붙었죠. LCK 내전을 간절히 바랐지만 결국 G2는 담원게이밍을 3대1로 꺾고 4강에 진출하며 한국팀의 꿈을 무참히 짖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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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e스포츠/사진=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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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4강에 담원게이밍이 올라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팬들은 G2와 맞붙는 젠지가 이겨주기를 바랐습니다. 오랜만에 LCK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기 떄문이었습니다.

하지만 G2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4강에서의 LCK 내전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G2는 8강에서 젠지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기록하며 4강에 진출, LCK에게 또다시 아픔을 안겼습니다.

어게인 2019년은 절대 안돼!

올해도 같은 상황입니다. LCK를 떨어트리고 4강에 올라온 G2는 LCK 1번 시드 담원게이밍을 상대합니다. 지난 해 8강에서 담원게이밍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둔 G2기에 담원게이밍의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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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대표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담원게이밍/사진=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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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에서 밀리지만 담원게이밍 역시 작년 롤드컵보다 실력이 훨씬 향상된 상황이기 때문에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겠죠. 담원게이밍이 G2를 상대로 승리해 LCK 복수에도 성공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LPL은 승승장구... 결승 한자리 확정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LPL)는 일찌감치 결승전 한자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지난 16일 LPL 내전에서는 쑤닝이 징동게이밍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따내며 4강에 올랐습니다. 17일 경기에서는 LPL 1번 시즈 톱e스포츠가 프나틱에게 '패패승승승'으로 간신히 4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4강은 LPL 내전이 성사됐습니다. 누가 이기든 결승전 한자리는 LPL이 차지한 것입니다. 만약 담원게이밍이 4강에서 G2를 꺾는다면 최고의 라이벌인 LPL과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오는 24일 담원과 G2의 4강이 펼쳐집니다. 또한 25일에는 쑤닝과 톱e스포츠가 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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