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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고깃집도 멋으로 승부하니 백화점 온라인몰 입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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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남들과 같은 가게보다 멋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내가 만든 독창적인 콘셉트로 인정받는다면 100년 가는 가게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 용산구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의 조준모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초 오픈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길게는 4시간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 성장했고 최근 현대백화점 온라인 식품몰 '현대식품관 투홈'에 입점하는 등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하게 고민해 차별화에 성공한 조 대표의 고집이었다.

그가 선택한 것은 '향'이었다. 전라남도 무안군 몽탄면에서 유래한 짚불구이 삼겹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매장도 짚불 연기가 피어오르는 주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도록 배치했다.

짚불구이라는 조리법을 선택한 것도 오감으로 맛을 느끼고자 하는 고객들 선호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메뉴인 '우대갈비'도 소의 6~8번 갈빗대인 꽃갈비를 뼈째 살린 점이 고객들 눈요깃거리가 되고 있다.

조 대표는 "예전과 달리 고객들이 음식을 판단하는 기준에 맛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매장 분위기와 음식 비주얼, 서비스 모두 균형이 잡혀야 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몽탄은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8월 3일 첫 판매 이후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한정 수량을 판매하고 있는데, 주문을 받자마자 2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매번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새로운 콘셉트 고깃집을 많이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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