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틱톡'서 '#세이브배런' 캠페인 벌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월 아들 배런 트럼프와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에선 "K팝을 사랑하는 10대 배런을 백악관에서 구하자"는 '#세이브배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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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4)가 K팝 팬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청소년들 사이에선 “K팝을 사랑하는 배런을 백악관에서 구하라”는 ‘#세이브배런’ 캠페인이 유행하고 있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배런 트럼프의 비밀스러운 삶’을 소개하며 “배런이 K팝을 사랑한다”고 주장했다. SCMP에 따르면 “애니메이션과 K팝을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유명 비디오 플랫폼 로블록스의 계정이 배런의 것이라는 소문이 인터넷 상에 끊이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배런이 어떤 소셜 미디어 계정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최근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는 ‘#세이브배런(SaveBarron)’ 캠페인이 유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K팝을 사랑하는 10대 배런이 아버지에게 휘둘려 사는 것이 불쌍하니 배런을 백악관에서 구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상은 다양하다. 틱톡 사용자들은 공식석상에서 배런이 무표정을 하거나, 백악관에서 홀로 있는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올렸다. 그리고 ‘배런에게 자유를 줘라’ ‘여성을 존중한다’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의 의견을 100% 싫어한다’는 문구를 썼다. 포브스는 “‘#세이브 배런’ 해시태그가 붙은 동영상은 2700만 명 이상이 봤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에도 ‘배런에게 자유를 달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세이브배런' 캠페인/틱톡 |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세이브배런' 캠페인/틱톡 |
물론 이들이 실제 ‘배런 구하기’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미 현지 언론은 “이런 현상을 코로나 바이러스, 인종차별 문제 등으로 인한 미국 10대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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