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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트럼프, 바이든과 2시간 회동 "우크라전 논의"…법무장관도 '젊은 충성파'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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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4년 만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라인 인선도 사실상 마무리됐는데, 40~50대 충성파들로 채워졌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 기간 내내 앙숙으로 지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반갑게 악수합니다. TV토론 이후 4개월 만의 만남입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순조로운 이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인
"정권 이양이 아주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며 이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합니다"

트럼프는 매우 상세한 질문들을 준비해갔고, 약 2시간동안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등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젊은 충성파 위주로 집권 2기를 채우고 있는 트럼프는 법무부 장관에도 42살의 친트럼프 인사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을 발탁했습니다.

저돌적 성향에 '화염방사기'로 불리는 인물로, 트럼프의 형사기소 사건들은 셀프 사면 수순에 들어갈 거란 전망입니다.

맷 게이츠 / 공화당 하원의원 (지난 5월)
"미국인 중 누구도 (트럼프와 같은) 혐의로 기소되진 않을 겁니다."

외교 사령탑인 국무장관에는 과거 TV토론에서 "장거리 로켓을 가진 미치광이가 북한에 있다"고 말했던 대북 강경파,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명됐습니다.

국가정보국 국장에는 털시 개버드 전 의원이 낙점됐는데, 2018년 트럼프가 김정은을 직접 만나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핵심 인사들의 대북 접근법이 차이를 보이면서 우리 정부의 협상 방향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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