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디프테리아균의 독소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염성도 강하고 치사율도 10%에 이른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응우옌 탄 롱 베트남 보건부 장관 대행은 지난 7일 보건부 회의에서 "올해 초부터 7일까지 디프테리아에 걸린 사례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많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고 6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면서 "발병 지역은 더 많고, 모든 연령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사망률이 상당히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응우옌 쑤언푹 베트남 총리도 "디프테리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발병이 확인된 지역은 닥농·꼰뚬·자라이·닥락성 등 중남부 고원지대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 7일 디프테리아 환자가 보고된 각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마을을 봉쇄하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는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음에도 엄격한 국경 통제로 누적 확진자 수가 369명에 그치는 등 세계 159위 수준이다.
코로나19로 베트남 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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