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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숨진 최숙현 사건에, 임오경 "지금 제일 걱정되는건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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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부적절 발언

정의당 "지금 가해자 걱정할 상황인가"

철인3종 경기(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방송사 취재진에게 "지금 제일 걱정하는 것은 가해자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의당은 7일 논평을 내고 "지금 가해자 걱정할 상황인가"라며 임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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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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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전날 임 의원이 이 방송과 통화에서 "지금 제일 걱정하는 것은 가해자들이에요. 죄 지은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살려놓고 봐야죠"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임 의원이 유족이나 다른 피해자보다도 감독 등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심리적 동요를 염려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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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은미 정의당 의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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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임 의원은 피해자와 가족, 동료 선수들의 아픔과 충격에 공감하기보다는 이 문제가 체육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을 더 걱정하고, 국민 정서와는 전혀 동떨어진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죄는 지었지만 살려놓고는 봐야 한다'니 무슨 생각으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또 "임 의원은 맨 처음 부적절한 통화 논란이 보도된 이후, 언론의 악의적인 공격이라고 반발했다"면서 "그러나 해당 방송 보도에 따르면 녹취를 제보한 동료 선수가 이미 임 의원이 다른 선수에게도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많이 했다는 것을 듣고 일부러 녹음을 해서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는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가 본인이 직접 폭행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신뢰성에 의심이 간다는 투로 말하기도 했다"며 "상당히 심각한 발언"이라고 했다.

이는 임 의원이 JTBC 인터뷰 중 최 선수의 동료 선수의 증언을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임 의원은 "니가 직접 본 적 있어? 그랬더니 없대요. '숙현이가 항상 해준 말이에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메모를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고 JTBC는 전했다. .

임 의원은 앞서 최 선수의 한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최 선수가 경주시청에서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안타깝다"면서 "지금 부산 선생님은 무슨 죄가 있고, 부산시체육회가 무슨 죄가 있고" "왜 부산 쪽까지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는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김 선임대변인은 "임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질의를 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며 "그러나 동료 선수와의 이전 통화나 어제의 발언 등은 지극히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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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마친 후 눈물을 닦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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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임 의원이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한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번 부적절 통화 논란 등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맞는다"라고 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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