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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밀레니얼 세대의 프리미엄 냉장고, ‘작품’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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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출시…취향별 디자인·구성 조합 가능

세계파이낸스

삼성전자가 2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에서 진행한 ‘뉴 셰프컬렉션’ 출시 기념 체험 행사에서 최중열 삼성전자 디자인팀장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희 기자


[세계비즈=김진희 기자] 삼성전자가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80~90년대생)를 겨냥해 프리미엄 냉장고를 선보였다. 과거 김치·반찬 중심의 식문화에서 탈피, 채식·가정간편식 등으로 세분화된 음식 취향과, ‘나만의 디자인’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럭셔리하게 구현했다. 냉장고 본연의 기능을 넘어 ‘작품’으로서 가치를 추구하는 셈이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최근 새로이 내놓은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슬로건에 부합하는 냉장고 신제품 ‘뉴 셰프컬렉션’을 출시했다. 앞선 2014년 선보인 ‘셰프컬렉션’의 후속작이자,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 번째 제품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레이어57에서 ‘뉴 셰프컬렉션’ 출시기념 체험 행사를 열고 보다 구체적인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양혜순 삼성전자 삼품전략팀장 상무는 행사에서 “기존 셰프컬렉션이 중장년층에게 어필했다면, 뉴 셰프컬렉션은 최근 떠오르는 밀레니얼 뉴럭셔리 그룹의 혁신적이면서도 나만의 색다름을 추구하는 성향을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감각적인 외관으로 고급스러움을 한껏 높였다. 삼성전자는 유럽 소재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였다.

이 중 최고급 패널인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4대째 가업을 이어온 데카스텔리는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 주방 가구 브랜드 ‘보피’와의 협업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글로벌 가전 업체와의 협업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최중열 삼성전자 디자인팀장은 “이탈리아 베니스의 바다를 모티브로 한 마레 블루는 모든 패널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며 “때문에 완벽히 동일한 패널이 없고, 대량 생산이 불가능해 그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세라 블랙’의 경우 스페인 발렌시아산 100% 천연 세라믹으로 제작됐다. 기존 가전 제품에 사용되던 단조로운 블랙과 달리 고온에서 정제한 세라믹이 주는 입체적인 질감과 무게감이 특징이다. 이외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는 금속 특유의 차가움을 덜어내고 따뜻한 감성을 더했다.

세계파이낸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냉장고 내부도 개인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95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을 5가지로 구분해 각기 필요한 비스포크 수납존을 구성했다. 육류·생선을 즐겨먹는 ‘미트 앤 피쉬’, 와인과 캔음료 즐기는 ‘와인 앤 치즈’, 과일과 채소를 즐겨먹는 ‘베지 앤 프룻’, 가정 간편식(HMR)에 최적화된 ‘패밀리 앤 쿡’, 건강 보조 식품이나 원물 식자재 보관이 쉬운 ‘헬스 앤 웰빙’ 등이다.

또한 비스포크 수납존 하단에는 ‘셰프 멀티 팬트리’가 공통으로 적용되어 있어, -1도에서 13도까지 좌칸과 우칸을 용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5종)과 엣지 프레임(2종), 비스포크 수납존(5종),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3종)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조합이 총 150개에 달한다.

뉴 셰프컬렉션은 럭셔리 냉장고의 품격에 걸맞게 소비자의 사용성을 배려한 기능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정수기 사용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고려해 냉장실에는 ‘오토필 정수기’를 탑재했다. 냉동실에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를 탑재해 칵테일 얼음은 물론 다양한 음료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얼음까지 제공한다.

셰프컬렉션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원이며, 비스포크 수납존을 변경하기 위한 액세서리는 옵션에 따라 10만~30만원에 별도 구매 가능하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뉴 셰프컬렉션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의 완성이자, 나만의 럭셔리 냉장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의 가전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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