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요양원 실태 철저 조사"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이날 일일 회견에서 군 보고서를 통해 바퀴벌레와 썩은 음식 오염 등 비위생·부실 운영 실태가 드러난 주내 요양원 5곳의 운영권을 주정부가 즉각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료 지원 병력을 파견해 요양원 노인 거주자들의 간병 활동을 펴온 캐나다군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내 일부 요양원의 주민들은 기저귀도 교체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8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4천740명)의 무려 82%(3천890명)가 이같은 환경에 처한 요양원 주민이었다고 설명했다.
포드 주총리는 군 보고서에 드러난 요양원 실상에 대해 "끔찍하다"고 충격을 표시하고 해당 요양원은 물론 코로나19로 문제가 드러난 다른 13곳을 대상으로 '특단의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양원의 허가 박탈과 필요 시 폐쇄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반적인 요양원 시스템을 심층 조사할 독립 위원회가 오는 7월부터 활동을 시작도록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자신과 총리실도 증언과 조사 대상이 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러난 실상과 문제를 직시하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와 르고 퀘벡주 총리는 이날 주내 요양원 실태를 밝힌 별도의 군 보고서에 대해 요양원 부실이 해묵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오는 가을까지 요양원 간병 인력 1만명을 신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8만7천519명, 사망자는 총 6천765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원에 출석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P=연합뉴스] |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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