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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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AFP 통신 등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고 잇따라 속보로 전했다.
앞서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노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이 준공테이프를 끊고 생산공정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여러 곳을 둘러보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김 위원장이 약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 동정만 전해온 중국 언론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시찰하는 현장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노동당 중앙정치국 회의 참석을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날(태양절·4월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지고 여러가지 추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20일만에 공개 석상에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나중에 적절한 시기에 김 위원장에 대해 말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질문에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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