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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떠다니는 군사기지’ 위용 뽐낸 美슈퍼항모 조지워싱턴호 프리덤 에지서 위용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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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제주 남방 공해상. 미국 핵추진 항모 조지워싱턴함 갑판 너머 멀리 어두운 회색을 띤 F-35C 스텔스 전투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미국·일본 3국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2차 훈련에 투입된 미국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호가 위용을 뽐냈다.

13일부터 15일까지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진행 중인 한미일 3국은 이날 세 나라 취재진을 조지워싱턴호로 초청해 5세대 전투기인 F-35C의 훈련 참가 모습을 공개했다.

조지워싱턴호는 불과 10여분의 짧은 시간 2대의 F/A-18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고, F/A-18 2대와 F-35C 1대를 착함시키는 등 빠르고 강력한 전력 투사 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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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측은 F-35C와 F/A-18의 편대비행뿐만 아니라 격납고를 가득 채운 여러 대의 F-35C를 취재진에게 공개하며, 스텔스 함재기로 한층 강화된 미국의 전략자산 핵추진 항모의 위용을 선보였다.

1992년 취역한 조지워싱턴함은 배수량 10만4200t으로 길이 332m, 너비 78m, 최고 시속 30노트(56㎞)인 ‘슈퍼 항모’다. 함재기들이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 크기(1만8210㎡)다.로널드 레이건호와 교대, 약 9년 만에 복귀하는 조지 워싱턴호는 2015년 일본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뒤 2017년부터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항에서 핵연료를 교체하고 작전 수행을 위한 수리 및 장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조지워싱턴호는 일부 함재기를 스텔스기 등으로 교체해 작전능력이 크게 강화하는 등 더욱 강력한 ‘핵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5세대 전투기인 F/A-18E/F 슈퍼호넷 전력 일부를 해군용 5세대 스텔스기 F-35C 라이트닝Ⅱ로 이미 교체했다.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에는 기존보다 3배 이상 강력한 전자전 능력을 갖춘 신형 장비가 도입됐다.

이들 함재기의 작전 반경을 비약적으로 늘릴 보잉사의 무인 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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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허성재(준장) 7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위협에 대해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레고리 뉴커크 (준장)미 5항모강습단장은 올해 두 번째 열린 프리덤 에지를 두고 "이전보다 더 많은 전력이 참가해 더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복잡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덤 에지는 3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다영역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서애류성룡함(DDG), 충무공이순신함(DDH), 해상초계기 P-3, 전투기 F-35A, F-15K 등이 참가하고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을 비롯해 히긴스함(DDG), 맥캠벨함(DDG), 함재기, 해상초계기 P-8, 전투기 F-35A이 참가한다. 일본에서는 하구로함(DDG), 해상초계기 P-3, 전투기 F-15J, F-2 등이 참가하고 있다.

제주 남방=국방부 공동취재단·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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