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클러스터 개발과 새만금 개발 본격화 호재…도심 개발 활발, ‘나운동’ 14년 만에 분양
신영대 당선인은 "현대중공업 재가동을 추진할 전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이 이른 시일 내 재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GM공장 폐쇄등 연이은 악재로 찬 바람이 몰아치던 전북 군산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과 조선소 재가동 등을 기반으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전북 군산의 도심 나운동 ㆍ 수송동 일대 전경 지난해 10월 발표된 군산형 일자리 대책 역시 군산 경제 부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GM이 철수한 후 빈 군산 공장을 이용해 군산을 미래 핵심산업인 전기차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군산 일대에 4122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17만7000대를 생산하는 동시에 1900여명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하기로 약속했다.
한 전문가는 "호남권 대표 도시 중 하나인 군산은 조선, 자동차 등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도시로서 최근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과 새만금 개발 등 제2의 도약을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 등 전방위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신영대 당선인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1호 공약을 내건 만큼 지역 경제 부활에 기대감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부활 프로젝트로 부동산시장 반등조짐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발 호재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오랜 기간 하락세에 있던 군산 부동산 시장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군산은 그간 전북 일대에서 유일한 미분양 관리지역이었지만, 연초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현재 군산 내 미분양 가구 수는 104가구로 미미한 수준이다.
일부 단지의 경우 억대 웃돈이 형성된 상태이다. 내달 입주가 예정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전용면적 84.94㎡/27층)의 경우 지난 3월에 3억495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93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내년 입주가 예정된 디오션시티더샵(전용면적 84.99㎡/’24층)도 같은 달 3억3670만원에 거래를 완료해 분양가 대비 6620만원의 웃돈을 형성했다.
군산시 한 공인중개사는 "GM쇼크로 하락세에 있던 군산 집값이 지난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발표와 현대중공업 조선소 재가동 추진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일부 입주 단지에 억대 웃돈이 붙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중단됐던 도시정비사업도 다시금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시공사 선정 이후 장기 표류했던 나운동주공 2단지(993세대)는 내달 분양에 들어간다. 지난 2008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나운 주공3단지(1640여세대)도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 사업계획승인 신청 준비에 나섰다. 우진/신남전 재건축도 시공사를 찾고 있다.
군산의 도심 나운동에서는 14년 만의 새 아파트 공급 소식이 들려온다. 금호건설은 오는 5월 전북 군산 나운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나운금호어울림 센트럴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은 조합원 물량 제외 392가구다.
단지 인근에 동산시장과 차병원이 있어 이용 가능하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CGV, 시민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도 가깝다. 근거리에 신풍초와 나운초, 동원중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군산상고, 군산중앙여고 등 11개의 명문학교가 단지 반경 1.5㎞ 내에 밀집돼 있어 교육 여건도 잘 갖췄다.
교통망도 호평 된다. 군산의 주요 간선도로인 대학로가 단지 앞을 지나 시내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21번, 26번, 29번 국도 이용 시 군산산업단지로 출퇴근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가까워 주요 도시로의 이용이 수월하며, 단지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 좋다.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갖췄다. 숲세권 아파트로, 월명산이 가깝고 도보로 월명호수를 이용할 수 있다. 근거리에 은파시민공원, 은파호수공원도 자리해 있다.
견본주택은 전북 군산시 수송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2년 9월 예정이다.
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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