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달러 강세로 장 초반 1,450원 돌파
장중 환율 1,450원 넘은 건 15년 9개월 만에 처음
코스피, 코스닥지수 모두 2% 넘게 급락 출발
[앵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50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19일) 우리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2% 넘게 급락세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 오전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오후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넘게 오른 1,453원에 개장했는데요.
장중 환율이 1,450원을 웃돈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어제(18일) 3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코스피도 하루 만에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오늘(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한 2,426.55로 출발했는데요.
다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1%대로 줄이면서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2,44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화 가치는 물론 우리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건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발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환당국도 시장 안정화 메시지를 냈군요?
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준 회의 결과 우리 금융, 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과도한 변동성에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의 말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세계 주요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향후 반대 방향으로 큰 폭의 반작용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와 한은은 높은 경계의식을 가지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습니다.]
계약기한도 올해 말에서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필요한 달러를 외환 당국에서 구하게 되면 달러 매입 수요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고환율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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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50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19일) 우리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2% 넘게 급락세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 오전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오후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넘게 오른 1,453원에 개장했는데요.
장중 환율이 1,450원을 웃돈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450원 안팎을 오르내리는 움직임을 보이는데요.
어제(18일) 3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코스피도 하루 만에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오늘(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한 2,426.55로 출발했는데요.
다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1%대로 줄이면서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2,44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며 오후 들어서도 680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원화 가치는 물론 우리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건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발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환당국도 시장 안정화 메시지를 냈군요?
[기자]
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준 회의 결과 우리 금융, 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과도한 변동성에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의 말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세계 주요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향후 반대 방향으로 큰 폭의 반작용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와 한은은 높은 경계의식을 가지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 한도를 650억 달러로 확대했습니다.
계약기한도 올해 말에서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필요한 달러를 외환 당국에서 구하게 되면 달러 매입 수요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고환율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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