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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與 `비례연합` 더불어시민당 "후보들 `듣보잡` 아냐…정당순서 최소 3·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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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더시민)의 정도상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용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민주당 비례후보들이 시민당 비례후보들을 향해 '듣보잡'이라고 언급하며 민주당 출신 비례후보를 전면배치하라는 요구에 해명에 나섰다.

우희종 시민당 공동대표는 2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참여한 소수당은 서로 논의하자는 취지로 오신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의 엄격한 검증을 통해 충분한 자격이 있는 분만 후보로 제시된다"며 "따라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소수당도 있다"고 밝혔다.

또 우 공동대표는 "열린민주당이 독자적으로 비례후보를 내면 표가 분산돼 민주당 비례후보들의 순서가 뒤로 가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열린민주당의 상황은 이미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우 공동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께서 분명히 국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담기 위해 후순위로 간다는 것은 분명히 했다"고 원래 방침대로 간다고 밝히며 "현재 민주당 비례후보들께서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시민당의 후보들이 제시될 것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민당의 투표용지에 기재되는 순서 때문에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시민당으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에 관해서 우 공동대표는 "시민당이 민주당의 사표를 활용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그에 준하는 의원 이동이 있을 것"이라며 "최소한 상위 3,4위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공동대표는 "현재 민주당에서 넘어오는 현역 의원 수는 3~4명보다는 많을 것"이라며 "시민당 비례후보가 17명 정도 당선될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비례후보가 11번부터 배치돼도 7명까지 당선 안정권에 들어간다는 계산"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당은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통해 소수정당의 후보자와 시민사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민주당 비례 후보 4번이었던 김 상임의장 등 민주당 비례후보자들은 이날 '민주당 후보를 전면배치 해달라'는 입장문을 당에 전달했다.민주당 출신 비례 후보들은 "과거 행적을 알 수 없는 '듣보잡' 후보들에게 표를 왜 주냐"며 항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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