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21대 총선 여성후보들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텔레그램 N번방'사건 관련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진상규명과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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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의당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입법청원과 관련,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점식·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정의당 성평등선대본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적 발언을 한 법사위원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해당 의원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점식·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이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이들 의원은 지난 3일 입법청원 관련 법안심사소위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정의당은 "일기장에 혼자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처벌할 순 없지 않냐"(송기헌), "자기만족을 위해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기는 것까지 갈 것이냐"(정점식), "청원한다고 법 다 만드냐?"(김도읍) 등 의원들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원에 대한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며 "이들을 용인한다면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입장 역시 다르지 않다고 여기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부적절한 발언을 한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의 경질도 요구했다. 심사소위에서 김 차관은 "청소년이나 자라나는 사람들은 자기 컴퓨터에서 그런 짓 자주 한다", 김 차장은 "n번방 사건이라는 것은 저도 잘은 모른다", "자기는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만들 수 있다" 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정의당은 n번방을 처음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진 '갓갓'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경찰에 촉구했다. 이날 여야에 텔레그램 n번방 방지 및 처벌법 제정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국회 소집도 제안했다.
배복주 정의당 소수자인권특별위원장은 "무엇보다 n번방을 찾기 위한 검색을 통한 2, 3차 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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