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캐나다 비즈니스센터(센터장 이태희)는 토론토에서 현지 정부 및 업계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사진= 콘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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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의 비즈니스센터가 아르헨티나, 멕시코, 캐나다에 새로 문을 열었다. 콘진원은 이번 3개소 신설을 통해 영향력 있는 콘텐츠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북미와 풍부한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콘텐츠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아르헨티나 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문화부, 국영방송국 라디오 이 텔리비시온 아르헨티나(Radio y Television Argentina), 넷플릭스 아르헨티나 등 현지 정부 및 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소식에 참석한 아메리카 티비 이 호탁스 프로두시온네스(America TV y Jotax Producciones)의 디렉터 카를로스 토레스(Carlos Torres)는 "아르헨티나 센터 개소를 계기로 콘진원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향후 K-콘텐츠와의 협력이 기대된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개소식에서는 남미 시장과 교류의 시작을 알리고자 중남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4인조 밴드 'W24'의 보컬 정호원과 아르헨티나의 배우 겸 가수 앙헬라 레이바의 협업 공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앙헬라 레이바는 "정호원이 스페인어로 커버한 내 곡에 대한 리액션 영상을 찍은 것이 인연이 되어 이번 협업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남미와 한국이 막연하게 멀다고 느꼈던 감정이 새로운 기회로 전환된 순간"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아르헨티나 비즈니스센터(센터장 박승준) 개소식에서 국내 4인조 밴드 'W24'의 보컬 '정호원'과 아르헨티나 배우 겸 가수 '앙헬라 레이바'가 협업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콘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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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은 지난 7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전우표 원장, 프란세스코 크레메리아 아메리카나 회장, 논스톱TV 패트리코 국장 등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허태완 대사가 축사에 나섰다. 허 대사는 "양국 간 물리적 거리가 먼 만큼, 멕시코 비즈니스센터가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상호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7일, 멕시코 비즈니스센터(센터장 김일)는 주요 인사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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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은 콘진원의 해외 음악 쇼케이스인 '코리아 스포트라이트@멕시코'와 연계 개최됐다. 멕시코 진출을 희망하는 라키, 지올팍, W24, 코토바, 소유 등 국내 뮤지션이 참여해 쇼케이스 공연 및 비즈니스를 진행했다. 3000여 석이 전석 매진되며, 다양한 장르의 K팝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고 콘진원은 설명했다.
캐나다 비즈니스센터는 지난 4일 토론토에서 캐나다 문화유산부 제이미 버크(Jamie Burke) 부국장, 권태한 주토론토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현지 정부 및 업계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캐나다 내 K-애니메이션의 공동제작 및 투자유치를 목표로 열린 'K-애니메이션 글로벌 쇼케이스 인 캐나다'와 연계해 진행됐다.
개소식에 참석한 주캐나다한국문화원 김성열 원장은 "현지 유관기관과 업계 관계자의 축하 속에 캐나다 센터의 개소를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캐나다 센터가 북미 지역에 한국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캐나다는 다양한 장르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북미 지역 내 영향력 있는 콘텐츠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비주얼 효과와 모션그래픽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되는 국가이기도 하다. 캐나다 정부 측에서도 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어 양국 간 시너지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사카 비즈니스센터의 개소식을 지난 6일 CITYPLAZA OSAKA에서 진행했다. (왼쪽부터 오사카비즈니스센터장 백승혁 센터장, 긴키경제산업국 노부타니 카즈시게,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진창수 총영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 주 오사카한국문화원 김혜주 원장, 오사카부상공노동부 스즈키 코타로 과장)/사진=콘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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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콘진원은 현재 22개국에 해외비즈니스센터 2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 매칭 및 현지 네트워크 구축, 해외진출 상담 및 현지 동향 정보 제공, 홍보 마케팅 및 인프라 제공 등 지원을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현지 시장 개척과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일에도 일본 오사카에 비즈니스센터를 7일엔 KOCCA CKL 도쿄를 새로 열었다. KOCCA CKL 도쿄는 콘진원의 영문 기관명 KOCCA와 콘텐츠 코리아 랩(Content Korea Lab)의 약자 CKL이 결합된 이름으로, CKL은 콘텐츠 분야 창작자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센터를 의미한다. KOCCA CKL 도쿄는 해외에선 최초로 설립됐다. 한국 콘텐츠기업들이 일본에서 직접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독립 사무 공간, 창작시설, 업무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3개국 비즈니스센터 개소는 북미 거점을 확대하고 중남미 지역 진출 거점을 최초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춰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OCCA CKL 도쿄의 개소식을 지난 7일 도라노몬 기업지원센터 입주 건물에서 진행했다. (왼쪽부터 디지털할리우드 요시무라 타케시 대표, 영상산업진흥기구(VIPO)마츠타니 타카유키 이사장, 주일한국문화원 공형식 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 경제산업성 사에키 노리히코 과장 ,디지털콘텐츠협회(DCAJ) 나미코시 노리코 전무이사, 핑크퐁재팬 주혜민 대표이사)/사진= 콘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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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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