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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P2P 대출 연체율 15.8%…2년여 새 10.3%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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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기준 연체율 15.8%…2년여 새 10.3%p ↑

세계파이낸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안재성 기자]최근 P2P(개인간 거래 ) 대출 연체율이 15%를 넘기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P2P대출의 연체율(30일 이상 연체 기준)은 15.8%에 달했다. 지난 2017년말까지만 해도 5.5%였던 연체율이 2년여 사이 10%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이다. P2P대출 연체율은 지난해말 11.4%, 올해 2월말 14.9%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P2P대출 연체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공시대상 44개사 중 부동산 대출상품만 취급하는 16개사의 평균 연체율은 20.9%였다. 나머지 28개사의 평균 연체율(7.3%)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P2P금융은 ‘중위험 중수익’이라는 선전 문구를 앞세워 고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현재 P2P대출 잔액이 2조3000억원에 달할 정도다. 때문에 연체율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상당수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과도한 투자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업체일수록 불완전판매나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를 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금의 연체율 급등 상황을 볼 때 P2P대출은 중위험 상품이라기보다 사실상 고위험 상품”이라며 “특히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향후 연체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G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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