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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中공장, 일부 재가동에도 본격화는 아직…中정부, 돈 퍼붓기로 6% 성장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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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임정빈 선임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파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의 공장' 중국의 재가동이 시작되고 있으나 본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반면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6% 달성을 기필코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자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금융권 및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공장 상당수가 가동을 재개했지만 방역 등의 이유로 인해 본격적인 생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도요타와 피아트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의 중국 내 자동차제조공장들은 중단된 생산라인을 지난 17일부터 개시했다.

그러나 해당회사 측은 코로나19의 확진과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장가동보다는 공장 근무직원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공장 라인의 셧다운으로 인한 영향을 측정하기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가동이 확실하게 본격화하지 못한 것은 물론 가동이 정상화되더라도 구매자가 다른 공급선을 채택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의 부설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이런 상황에서는 중국의 중소제조업체들은 1/4분기를 넘기지 못하고 도산할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6% 성장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정부와 당국은 이런 수뇌부의 의지를 바탕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 경제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한편 바이러스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과 금융기관에 자금을 대규모로 쏟아 붓고 있다.

이 때문에 부실대출규모가 확대되면서 중국의 잠재적 부실기업을 칭하는 회색코뿔소와 부실금융인 그림자금융이 회생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지난 2003~2004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시기를 전후로 중국의 부채규모가 무려 두 배로 급증했다"면서 "현재 중국 정부의 대응도 이와 매우 유사한 만큼 앞으로 중국의 부실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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