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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콘솔 게임 이모저모

콘솔 세대교체 전쟁 서막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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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PS5 · X박스 시리즈X, 차세대 기기 대결...'파판7 리메이크' 등 기대작 쏟아져

콘솔 게임은 국내 전체 게임 시장에서의 비중이 3%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온라인게임과 새롭게 주류로 자리 잡은 모바일게임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콘솔의 위세가 건재해 이에 대한 우리 업체들의 도전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 규모의 확대가 이뤄지는 추세라는 점에서 내수 활황의 한해로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특히 올해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PS)5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등 차세대 콘솔 기기가 연말 홀리데이 시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팬층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글로벌 사업 기준으로, 국내에서의 일정이 어떻게 조율될지도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콘솔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41.5% 증가한 5285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성장률 대비 소폭 떨어졌으나 여전히 급격히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는 성장률이 한 자리로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올해는 역성장 추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신형 콘솔 기기 발매 이후 공백에 따른 기저 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닌텐도 스위치를 비롯, PS4 프로, X박스원X 등의 신형 콘솔 기기 발매와 맞물려 콘솔 시장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 성장률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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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 차세대 콘솔 8K 시대 예고 올해는 연말 차세대 콘솔 기기의 등장이 예고돼 한해 내내 이슈 몰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 기기를 통해 어떤 미래를 제시할 것인지, 어떤 작품들이 개발될 것인지 등에 대한 소식이 계속되며 기대감을 더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SIE의 PS5와 MS의 X박스 시리즈X 모두 8K 해상도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기기에서의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치를 부응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앞서 공개된 PS5의 사양은 AMD의 7나노 공정으로 개발된 3세대 라이젠 CPU와 콘솔에 맞게 개량된 나비 GPU가 탑재돼 8K 해상도와 최신 광원 효과 '레이 트레이싱' 등을 지원한다. 저장매체로는 SSD가 장착돼 로딩 속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게임 타이틀 매체로 100GB 규격의 광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S5에 대한 내용 중에서는 컨트롤러의 변화도 이목을 끌고 있다. PS5 컨트롤러는 햅틱 기술을 통한 보다 세밀한 진동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각각의 상황에 따른 감각을 달리 전달할 수 있다는 것.

또 L2, R2 등 양쪽 트리거 버튼의 저항이 보다 민감하게 구현될 예정이다. 활을 당기거나 차량 주행 등 각각의 상황별로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달라져 보다 몰입감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도 PS5에 대한 다양한 풍문들이 하나둘씩 전해지며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기의 외형뿐만 아니라 새롭게 도입되는 기술 및 기능 등에 대한 추측이 계속되는 중이다.

이 가운데 여러 추가 요소 중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기능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저의 음성 명령에 따라 현재 게임 상태를 고려해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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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스 시리즈X
# 황혼기 장식할 대작 행렬 MS는 앞서 '프로젝트 스칼렛'으로 알려진 차세대 기기의 이름을 'X박스 시리즈X'로 정한 것과 함께 본체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를 통해 선보인 X박스 시리즈X의 모습은 직사각형 타워 형태로, 공기청정기가 연상된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 편이다. 소형 데스크톱과 비슷한 모습으로 수직으로 세우거나 수평으로 눕히는 등 두 방향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X박스는 AMD '젠2' 아키텍처 CPU와 '라데온 RDNA' 아키텍처 GPU, 그리고 GDDR6 메모리와 SSD가 탑재된다. 기존 X박스원X보다 최대 4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MS측의 설명이다.

MS는 차세대 기기를 위한 신형 패드도 함께 공개했다. 엘리트 시리즈2 무선 컨트롤러의 방향키를 계승했으며, 스크린샷 및 영상을 캡쳐하는 새로운 공유 버튼이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X박스 플랫폼에서는 이전 세대 게임들을 최신기기에서 고품질로 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하위 호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신형 기기 출시 초기의 타이틀 부족을 보완하면서 보다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게 된다는 평을 받아왔다.

MS는 이 같은 하위 호환을 차세대 기기까지 이어가며 X박스원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차세대 콘솔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차세대 콘솔 발매를 앞둔 황혼기로 기억될 전망이다. 그간 누적된 개발력을 통해 현세대 기기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대작들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오는 3월 발매되는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를 최고 기대작으로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파이널판타지7'은 과거 닌텐도의 시대에서 PS 플랫폼으로 판세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자, 3D 그래픽 RPG의 새 지평을 열며 충격을 가져다 준 것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 데이터 유출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유출된 데이터를 입수한 유저의 플레이 영상이 게재됨에 따라 관심이 쏠리기도 했으나 한편으론 스포일러 측면에서의 불만도 제기됐다.

3월에는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뿐만 아니라 '니오2(인왕2)' '둠 이터널'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기대작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이후 4월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프로젝트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에 이어 5월 PS 진영 개발력을 대표하는 업체 중 하나인 너티독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까지 발매됨에 따라 대작 행렬이 끊이지 않는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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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데빌 인사이드'
# 국산 기대작도 출시 앞둬 올해는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업체들의 콘솔 시장 도전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특히 대형 업체들의 신작 등장뿐만 아니라 수년 간 개발에 매진한 국산 게임의 새로운 시도가 결실을 맺는 한해로도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앞서 PC온라인과 X박스원 간의 크로스플레이가 지원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도 '크로스파이어' 판권(IP) 기반의 X박스원 전용 신작 '크로스파이어X'의 출시를 예고했다.

라인게임즈는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 스타즈'를 연내 발매할 계획이다. PS4를 비롯, 닌텐도 스위치로도 제작되고 있는 이 작품은 '검은방' '회색도시' 등을 선보인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의 콘솔 시장 진출작으로도 팬층의 기대가 높은 편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플랜 8' '도깨비' '붉은사막' 등을 PC와 콘솔로 우선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때문에 올해 이들 작품이 콘솔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나타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시프트업도 콘솔과 PC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액션 게임 '프로젝트 이브'를 개발 중이다. 그러나 아직 대략적인 출시일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올해 새로운 소식이 발표될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CFK는 피모뎁의 '길고양이 이야기'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키로 하는 등 국산 게임들의 스위치 플랫폼 진출 창구 역할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트라게임즈도 넥스트스테이지가 개발 중인 액션 게임 '울트라 에이지'를 PS4를 통해 발매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니오스트림인터랙티브가 연말 홀리데이 시즌 PC 및 콘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도 국산 게임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회사는 2015년 작품을 첫 공개한 이후 4년 넘게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새로운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앞서 넷마블로부터의 지분 투자를 비롯, 라이엇게임즈의 창립 멤버의 합류 등으로도 관심이 높아진 작품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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