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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美 '드론 번호판' 도입 추진…실시간 위치추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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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아마존이 보유한 배송용 드론의 비행 모습.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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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항공청(FAA)이 상업용·취미용 드론의 위치와 조종자 신원을 항공당국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안을 연방 관보에 고시했다고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무게 0.55lb(파운드·약 0.25kg) 미만의 초소형 드론은 규정안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마존과 DHL 등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드론 배송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어서 관련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AA는 운행 중인 드론의 위치와 조종사의 신원 파악을 위해 위해 드론에 자동차 번호판 같은 식별장치를 달아 이륙부터 착륙까지 움직임을 추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중 추돌 사고를 막고 수집된 정보를 항공 교통 통제 시스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드론을 이용한 불법 약물이나 유해물질 밀반입, 사생활 침해나 불법 도촬 등도 당국이 탐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레인 차오 미 교통부 장관은 규정안에 대해 "원격 식별 기술은 FAA, 검경, 연방 보안 기관들이 관할권 내에서 비행하는 드론을 식별토록 해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방 관보에 고시된 규정안은 오는 31일부터 60일간의 공공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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