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제로금리 재테크 전략] 저비용·고효율 투자 '수익형 부동산'에 주목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준금리 대비 2~3배 가량 높은 수익률 기록

전문가들, 투자시 우량물건 선별하는 안목 길러야



세계파이낸스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기준금리 대비 2~3배 가량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초저금리 시대에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 받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이 기준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10월 한국은행은 국내 시중은행의 금리 수준을 결정짓는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로 인하했다. 반면 올해 전국 상반기 집합상가와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각각 3.31%, 3.53%를 기록했다.

한은이 지난 9월 발표한 '2019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2.92%,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7%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1월(가계대출)과 2001년 9월(주택담보대출)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부동산 규제의 압박이 덜하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로 꼽힌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 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서울 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78건으로 지난해 동월 362건 대비 116건 늘었다. 이는 약 32% 증가한 수치다.

서울 내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중구로 60건의 거래가 있었고, 이어 △영등포구(56건) △광진구(53건) △종로구(43건) △강남구(40건)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지난 10월 서울 상업·업무용에 몰린 자금은 1조279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약 57% 증가한 금액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인한 매물 품귀, 각종 규제로 인해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높은 임대 수익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내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상가 투자의 분위기가 안 좋으면 우량 상가에 쏠릴 수 밖에 없고, 입지가 좋은 서울과 일부 수도권 상가의 인기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입지가 좋지 않은 상가는 점점 더 경쟁력을 잃어 상가 양극화 현상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 지나친 대출 활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기준금리 인하와 주거형 부동산을 위주로 한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소비경기가 위축돼 있는 점을 감안해 수익형 부동산 투자시 대출 비중 조절 등에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권 대표는 “내년에도 금리 인하 추세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시기일수록 우량 상가를 고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계파이낸스

'구의자이엘라' 조감도. 사진=자이S&D


건설업계에서도 수익형 부동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는 ‘구의자이엘라’ 단지 내 상가를 공급 중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66-25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423㎡(총 66실) 규모로 조성된다. 최저 1억원 초반의 분양가로 책정됐으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투자 부담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상가는 ‘구의자이엘라’ 주상복합단지 내에 들어서 고정 수요가 있다”면서 “층별로 각기 다른 콘셉트로 설계해 뷰티, 건강, 스낵 등의 다양한 종류의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대 공급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2개동 총 58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9호선 4단계 연장 구간(보훈병원-강일)인 고덕역(가칭)이 한 정거장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707외 1필지에 들어서는 ‘이안 테라디움 방학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오피스텔 299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minji@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