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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탐앤탐스, 외식업 진출 추진…프랜차이즈 업계, 신사업 잇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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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났소’ 특허권 출허 신청 완료…‘와인탐탐’도 오픈

교촌, 고기 브랜드 ‘숙성72’ 철수…HMR 진출 ‘활발’

세계파이낸스

탐앤탐스가 최근 새로 문을 연 와인탐탐. 사진=탐앤탐스 공식 블로그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가 외식업 진출을 추진중이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에 뛰어드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이달 초 소고기 전문 레스토랑 ‘잘났소’의 특허권 출허 신청을 마쳤다. 특허청에 등록된 지정 업종으로는 △고기 전문 식당 △정육식당 등이다.

경기 남양주 화도읍에 새로 문을 여는 잘났소는 총체보리한우를 주메뉴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체보리한우란 국내 최초로 총체보리 섬유질 배합사료를 급여한 한우를 뜻한다.

앞서 지난 8월 탐앤탐스는 ‘와인탐탐’ 특허권을 신청하고 이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에 와인 비스트로 ‘와인탐탐’을 오픈한 바 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잘났소 출원을 신청하고 매장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매장을 열 계획이며, 아직 매장을 확장할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업계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외식업체 포화, 가맹점 확대 제한 등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외식업 가맹점 수는 2015년 1만591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4483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성장세가 둔화되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올 초 돼지고기 전문 브랜드 ‘숙성72’를 내놓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매출이 부진하자 1년도 안 돼 철수했다.

업계가 가장 활발하게 진출한 분야는 가정간편식(HMR)이다. HMR은 성장성이 높고 제품 개발과 유통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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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의 연안식당에서 판매하는 꼬막비빔밥 제품 구성. 사진=디딤


연안식당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디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꼬막비빔밥 가정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디딤은 연안식당 꼬막비빔밥을 시작으로 백제원, 마포갈매기 등 더 많은 가정간편식 제품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굽네치킨은 온라인 쇼핑몰 굽네몰에서 닭가슴살이 들어간 HMR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굽네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143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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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죽의 파우치죽 4종. 사진=본아이에프


본죽과 본비빔밥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도 지난 2017년 홈쇼핑에서 HMR을 선보인 이후 죽 외에도 반찬, 국 등을 판매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현재 프랜차이즈 업계는 성장성 정체에 빠지면서 업체들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무분별하게 신사업에 진출하기보단 본업과 관련이 있거나 성장 가능성이 뚜렷한 사업에 진출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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