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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함박도 초토화' 발언 靑이 질책했냐" 野서 묻자 해병대사령관 "그런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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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사령부 및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승도 사령관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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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21일 청와대가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을 한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에게 질책성 전화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백 의원은 이날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청와대가 이 사령관에게 전화해서 왜 그렇게 말했냐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그런 사실이 있느냐'고 이 사령관에게 질의했다. 이에 이 사령관은 "전화 받은 적 없다"고 답변했다. 백 의원이 두 차례 더 확인 질문을 했지만 이 사령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백 의원은 "나중에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청와대가) 질책성 주문을 했다고 한다"며 "(전화를) 받은 분이 안 받았다고 하니, 계속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령관은 지난 15일 국감에서 함박도에 레이더 시설 등을 설치한 북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지난 2017년 유사시 함박도를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 2사단이 화력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은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 등을 통해 "연평도를 벌써 잊었는가. 지금 남조선 군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며 비난한 바 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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