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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삼성SDS, 3Q도 안정적 성장세…물류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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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에 스마트팩토리 등 IT서비스 매출 부진

대외사업 확대 등에 물류BPO 매출 성장…"다수 프로젝트 진행중"

세계파이낸스

삼성SDS 홍원표 사장이 지난 3월14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보안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세계파이낸스=장영일 기자] 삼성SDS가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IT서비스 매출 부진에도 물류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2100억~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반도체 경기 둔화에 따른 관계사 투자 지연으로 스마트 팩토리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물류BPO 매출이 주요 고객사의 물동량 증가와 대외사업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BPO는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 대외사업 매출 확대, 환율효과, 판매물류 운임 변동 요인 해소 등으로 전분기에 이어 고성장을 지속했을 것"이라면서 "반면 IT서비스는 전반적인 비수기 영향에 주요 고객사들의 스마트 팩토리 매출 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 시장 확대 등 4대 IT 전략사업(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AI(인공지능)·애널리틱스(빅데이터 분석 기술), 솔루션)은 장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었던 공공 부문 IT서비스 프로젝트에서 대기업 규제가 완화되면서 삼성SDS의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작년 관세청 수출 통관 물류 서비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올해 1668억원 규모의 차세대 지방세 정보시스템 구축을 수주한 바 있다. 내년 발주 예정인 기재부의 디지털 예산 회계 시스템, 우체국의 금융 차세대 사업 등에도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신기술 기반 솔루션과 레퍼런스 구축으로 인해 대외 매출 증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IT서비스는 공공과 금융 부문으로, 물류BPO는 자동차부품, 섬유·의류 등 다양한 고객 군으로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S 전사 매출액 내에서 대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13%에서 연말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삼성SDS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양 연구원은 "순현금성 자산 3조6000억원을 바탕으로 IT서비스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해외 물류기업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인수합병도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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